빨간구두
TEAM-PCP
작곡&작사-차가운 도시인
조교&PV-PIOTEO

춤을 춰 볼까?

춤을 춰 볼까?

세상에 홀로인 어린 소녀는

무대 위 춤을 추지만

겉잡을 수 없이 커져만 가는

그릇된 욕망에

서서히 잠겨

팔을 펴면 닿는 그 자리에서

시기심에 밀어낸 웃음

조금씩 소녀를 삼켜오는

새까만 마음이

나를 불러내네

아, 아름다워

아, 나에게도

당신처럼

멋진춤을 추는법을

알려주어요,제발

오 아가씨 이 구두를

신어보고서

당신의 욕망을

펼쳐내는게 어떻겠어요?

두 손에 쥐어진 새빨간 구두로

달려간 광장 속

모인 사람들 틈

그 곳의 주연은 네가 아닌 나야

시선을 내게로 돌리겠어

빨간구두는 소녀의 발끝에서 점차

사람들을 현혹하고

붉게 퍼져나가

이제 그만 무대인사로

마무리하자

왜지? 어째서야?

두 발이 멈추질않아!

질투하기 좋아하는 소녀는
춤추기 좋아하는 소녀의 다리를 못쓰게했습니다
그리고 만족한 듯이 웃었습니다
하지만 소녀의 만족감은 채워지지 않았지요
자신은 아무것도 가지지못한
불행한 아이라고 생각했기에
소녀는 더욱 더
검게 물들어갔습니다
소녀는 광대를 찾아가 애원하듯 말했습니다

-난 아무것도 가진게 없어요
나도 당신처럼 춤을 잘 추고 싶어요-

춤을 추던 광대는 소녀를 보며 웃었습니다

-아가씬 욕심이 너무 많다구? 좋아 그 소원을
이루게 해줄게요 욕심쟁이 꼬마아가씨
하지만 욕심의 대가는 치뤄야 될거야-

말라가는 관심 속에 서서히

피어나는 고통,고독..

끝 없이 허우적대는 나락 속

눈이 마주친

그 광대

눈동자에

비친 모습

아,제발 나를

아,멈춰줘요

다릴 전부 잘라내도 좋으니

제발 나를 멈춰줘요

오,아가씨 그 구두와

너의 탐욕은 너무나도 잘 어울려

영원히 그렇게 영원히..

끝없이 춤추는

소녀여

춤을 춰볼까?

그렇게 조금씩 천천히..

춤을 춰볼까?

영원히 영원히 영원히..


동영상 링크
https://m.youtube.com/watch?v=aK8bdqIM2cs​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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